복날엔 백숙 아닙니까?
이제 슬슬 복날이 다가 오지 않습니까?
2024년 초복은 7월 15일, 중복은 7월 25일, 말복은 8월 18일 이래요.
초복은 더위에 시작이라던데… 왜 더위는 벌써벌써 시작한것 같죠?? ㅎㅎ;;
복날엔 백숙을 챙겨먹는데요… 사실 복날에 식당가서 백숙 먹으면 기만 빨리고 오게 되요. 사람이 하도 많아서 ㅋㅋㅋ
그래서 전 복날엔 집에서 끓여먹고 평소에 한번씩 생각날때 백숙을 먹으러 하남으로 갑니다.
춘궁저수지 근처에 가면 장수촌 누룽지백숙 말고도 온누리누룽지백숙, 고골참숯장어 등 몸보신 식당이 엄청 많이 있거든요.
이 날은 비가 살짝 와서 경치 좋은 곳에서 먹고 싶어서 장수촌 누룽지백숙 먹으러 갔습니다.
장수촌 앞에는 넓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라 차가 필수라서요 ㅎㅎ
매번 누룽지삼계탕을 먹었는데.. 이날은 삼계탕은 오래 걸린다고 해서.. 능이오리누룽지로 먹었어요.
오리는 좀 질길것 같아서 맨날 백숙 먹었는데.. 오리도 완전 부드럽더라고요.
오리가 닭보다 살짝 양이 많아서 담에도 오리 먹을것 같아요 ㅎㅎ
아 경치 좋네요.
비도 추적추적 오고 분위기 짱입니다.
금방 어두워 지긴 했지만 잠시나마 맘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오리만 따로 건져서 접시에 담아주셔서 살 발라 먹기 편합니다.
김치랑 싸먹어도 좋고 소금 찍어서 먹어도 좋아요.
부추 무침 같은거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건 집에서 만들어 먹을때 먹으면 되니까…
고기보다 더 좋아하는 누룽지 죽 입니다.
진짜로 좋아하는…. 절대 애들이 고기를 너무 잘 먹어서 누룽지 위주로 먹는게 아니에요…. 하아;;;
둘이 한 마리 넘게 먹는 날이 오면 시원하게 두마리 시킬텐데… 넘나 애매해요 ㅋㅋㅋ
그래도~~
즐겁습니다. ㅋㅋ
솔직히…
김치는.. 근처에 온누리누룽지백숙 이 더 잘나오는 것 같아요 ㅋㅋ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매콤함이 살짝 덜하고
그릇이 그런가 양도 좀 부족한 느낌이라서요
더 달라하면 주셨을 수도 있지만… 암튼 그렇다고요 ㅎㅎ
복날에 백숙, 장어 이런거 드시러 가시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되실 테니
복날 피해서 다녀오세요 ㅋㅋ
Discover more from MyOneTop
Subscribe to get the latest posts sent to your email.